[방이동] 맨프롬오키나와 하이볼바_위스키바 / 위스키와 꼬냑 차이 / 꼬냑과 와인 차이
송리단길에 위치한 작은 위스키바
https://naver.me/FMcAQFh3
네이버 지도
맨프롬오키나와 하이볼바
map.naver.com
위치: 타임투칠 식당 2층에 있다. (여기도 맛있다는 소문이...)
* 입구가 따로 분리되어있지 않아 타임투칠로 들어가 계단을 통해 바로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시소 하이볼 (1.4만 원)
갑자기 번개로 잠실에 놀러온 친구와 함께 더운 날씨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소 하이볼을 주문했다.
시소잎은 깻잎과 비슷하게 생긴 일본 향신 잎채소이다.
후토마키에 많이 들어가 있는 향수? 비누? 맛이 나는 잎인데, 시원하게 잘 마셔졌다.
문어요리 (2.9만원)
요리는 병아리콩과 함께 블랙올리브소스에 찍어먹는 저온 숙성 문어요리를 시켰다.
문어는 살 안 찌니까(?) 가볍게 먹기 좋은 야식으로 딱이다..!!
가격은 좀 비싼 느낌이었지만, 통통한 다리가 무려 2개나 나왔고, 한입 먹고 바로 끄덕끄덕 납득해 버렸다.
발베니 12년 산
남친과 100일 기념으로 마시려고 벙커보틀에서 구매했던 발베니 12년 산.
평일이라 아껴두고 남친 집에 모셔뒀었는데, 남친이 친구들 불러서 집들이하면서 호로록 다 마셔버렸다!!!
내 꼰데!!! (남친이 미리 양해를 구했지만, 뒤끝있는 나 ㅎㅎ)
발베니는 싱글 몰트 위스키의 한 종류이다.
두 가지 오크통에서 숙성된 싱글 몰트 위스키로 과일향의 풍미가 난다.
과일향의 풍미 때문인지 여자 지인들 사이에서 최애 위스키로 손꼽히는 거 같다.
불렛 라이
불렛 라이는 라이 위스키의 한 종류이다.
불렛 라이(Bulleit Rye)는 95% 호밀(나머지 5%는 보리)로 만들어졌고, 알싸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약간 드라이하면서 화한 스파이스 향이 어우러졌고, 피트(peat)*가 강하지 않은 위스키이다.
따라서, 피트향을 선호하지 않고 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한다.
*피트(peat)란?
훈연 연료로, 피트 연기를 사용해 보리를 건조시킴으로서 위스키에 독특한 스모키 한 향이다.
주로 싱글 몰트 위스키에서 피트향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헤네시 V.S.O.P
그리고, 꼬냑!
사실 친구랑 XO랑 V.S.O.P ( Very Superior Old Pale; 최소 4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의미) 둘 다 시켜서 조금씩 나눠 마시려고 했는데, 바텐더 분이 처음 마시는 거면 너무 고급으로 시작하지 말고 V.S.O.P의 매력을 느낀 후에 다음에 제대로 XO를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XO는 한 잔에 5만 원이 넘는다고 했다...ㅜㅜ)
꼬냑은 프랑스 꼬냑 지방에서 포도를 이용하여 만든 증류주고, 오크통에서 숙성시킨다고 한다.
아직 위린이(위스키 어린이)라 맛 설명이 어렵지만, 약간 쓰면서도 목 넘김이 부드러웠다.
친구가 알려준 건데, 꼬냑은 체온(손으로 잔을 감싸)이나 따뜻한 물에 중탕해서 먹으면 더 부드러워지고 맛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중탕해서 마셔볼 예정이닷!
친구가 왜 가게 이름이 맨프롬오키나와일까라는 질문을 했는데.. 글쎄? 왜 그렇게 지으셨을까?ㅋㅋㅋㅋ
정말 사장님이 오키나와에서 오셨나..?
앗, 검색해보니 여기는 맨프롬오키나와 하이볼바이고 서울대입구역쪽에 맨프롬오키나와 사시미바가 있다고 한다.
위스키 한모금하고 이 초콜릿 한입 딱 먹으면 세상 어른이 된 기분이다 ㅎㅎㅎ
이거 너무 내 스타일이던데,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이라고 해서 다음 코코 쇼핑 때 사 올 예정이다.
위스키와 꼬냑의 차이 / 꼬냑과 와인의 차이
우선, 꼬냑은 위스키가 아니다. (꼬냑이 위스키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꼬냑과 위스키 둘 다 증류주이지만, 무엇을 발효시키냐에 차이가 있다.
위스키(곡물), 꼬냑(포도)
❁ 위스키: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증류주
> 원료: 곡물 (옥수수, 호밀, 밀, 보리) 등이 포함된다.
> 종류:
1.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ey): 단일 증류소에서 보리만을 사용해 만든 위스키로 복합적이고 깊이 있는 맛이 특징 (몰트는 발아시킨 보리를 의미한다.)
e.g.) 발베니, 글렌피딕
2. 블렌디드(Blended Whiskey) 위스키: 여러 증류소의 위스키를 혼합해서 만든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이 특징
e.g.) 산토리 가쿠빈, 조니 워커, 발렌타인
3.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ey): 미국에서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오크* 등의 풍미가 가득하고 달콤하고 바디감 있는 맛이 특징
e.g.) 짐 빔
4. 라이 위스키(Rye Whiskey): 호밀을 사용해 만든 위스키로 스파이시하고 톡 쏘는 맛이 강한 게 특징
e.g.) 불렛 라이
*오크(oak)란?
참나무의 한 종류로, 주로 유럽(프랑스, 헝가리 등)과 미국에서 많이 자란다.
보통 와인, 위스키, 브랜디 등을 숙성할 때 사용하는 통이 이 오크 나무로 만들어지고, 이를 오크통(wood cask or barrel)이라고 부른다.
오크통에서 숙성된 술의 바닐라, 캐러멜, 스파이스, 훈연 등의 복합적인 향을 입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꼬냑 (Congnac): 포도를 발효시킨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Brandy)의 한 종류
> 원료: 포도
> 이름 뜻:
꼬냑은 프랑스의 꼬냑(Cognac)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정한 종류의 브랜디이다.
꼬냑은 샤르도네(Chardonnay) 등의 특정 포도 품종을 사용해 만들어지며, 반드시 샤랑트(Charente) 지방에서 이중 증류를 거쳐 생산된다.
꼬냑이라는 명칭은 프랑스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만이"꼬냑"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특징:
오크통에서 최소 2년 이상 숙성되어야 하고, 숙성 기간에 따라 VS, VSOP, XO 등으로 구분된다. 가격도 숙성 기간에 따라 더 비싸진다.
꼬냑은 과일향과 오크 숙성에서 오는 풍부한 향미가 특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부드러워진다.
> 브랜디(Brandy):
브랜디는 과일, 주로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와인을 증류하여 만든 술이다. 다양한 과일을 원료로 하고,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다.
꼬냑은 "꼬냑" 지방에서 생산된 것에 한한다.
> 꼬냑과 와인의 차이:
와인과 꼬냑 둘 다 포도가 원료이지만, 와인은 발효주, 꼬냑은 증류주이다.
꼬냑은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을 증류하여 오크통에서 숙성하기 때문에 원료는 와인과 같지만 증류주이기 때문에 와인과는 다른 종류의 술인 브랜디의 하위 범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