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의도 맛집] 녹지_양고기

zubin 2024. 8. 7. 16:24

금요일 저녁, 마곡에서 유명한 녹지의 분점이 여의도에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위치: 샛강역 2번 출구 (도보 4분)
좋아하는 아이엠베이글이 있는 롯데캐슬아이비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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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여의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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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세팅은 와사비, 청어알 젓갈, 갓김치, 묵은지, 그리고 간장(청양고추는 취향껏)이 제공되었다.

콜키지 프리 매장이라, 태국 여행 당시 산 글렌피딕 18년 산을 들고 가서 마셨다.
얼음이랑 잔도 준비해 주시는데, 너무 금방 녹는 얼음이라 조금 아쉬웠다.
무료지만 조금 더 꽁꽁 언 얼음이 제공된다면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를 구워주시면서 옆에서 직접 굵은 소금을 갈아주셨는데, 간수 없는 소금이라 조금 덜 짠맛이었다. 


소금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생산하는데, 바닷물의 해수 성분인 간수가 함께 나온다. 
간수의 구성물질인 염화마그네슘과 황산마그네슘이 주로 두부를 만들 때 응고제로 이용이 된다.
간수의 염화마그네슘은 쓴맛을 내는데, 따라서 간수를 오래 뺄수록 좋은 소금이라고 한다.


안심추리, 프렌치랙, 숄더랙을 시켰고, 그 중 우리의 입맛에 가장 맛있었던 숄더랙을 추가하여 먹었다.
프렌치랙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적당한 육질이 느껴지는 숄더랙이 더 취향이었다. 

바로 옆에서 양파, 양송이버섯, 파를 구워주신다.
육즙이 가득 담기게 구워주셨지만, 구워주시는 속도가 느려 먹는 속도가 빠른 우리에게는 조금의 답답함이 있었다ㅋㅋㅋ. 

식사 중간에 간장+트러플오일+노른자 소스를 가져다 주셨다. (추천!!!)
처음에는 읭? 했는데 생각보다 간장이 짜지 않아 듬뿍듬뿍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노른자가 잘 섞여 갈색이 될 때까지 저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매쉬드 포테이토를 가져다주셨는데 양고기와 감자가 이렇게나 찰떡궁합인지 몰랐다 ㅜㅜㅜ.
너무 맛있어서 트러플 소스랑 매쉬드 포테이토 때문에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심정.. (추천!!!)
둘 다 추가 비용없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스이다!!

마지막으로 명란과밥을 시켜 먹었는데 이것도 하나도 짜지 않고 너무너무 고급진 맛이었다.

추릅추릅 
 
좋아하는 유튜버가 강추했던 맛집이라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근무하는 여의도에 분점을 오픈해서 접근성이 높아져 방문할 수 있었다 ㅎㅎㅎ
 
또 먹으러 가고 싶다!!!